[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추석 연휴 기간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인력 충원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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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1일 긴급 쟁대위를 소집해 오는 13일부터 6일간 예고했던 전면파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이 노조 측의 인력 충원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노조는 이날 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국제공항보안 등 공사 자회사 3곳으로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135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노조는 “공사 측의 첫 번째 공식적인 입장이 확인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10월 모·자회사 변경 계약 체결 시 인력 충원 계획이 훼손된다면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인천공항 시설·운영·보안 자회사에서 환경미화·주차장 관리·버스 운행·탑승교 정비 등 업무를 맡은 직원 1000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계획했다.
노조는 다음 달 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준공에 따라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입장을 펴왔다. 건설사업 완료 시 연간 여객이 7700만명에서 1억 600만명으로 늘어나는 만큼 인력 충원과 함께 4조 2교대 도입,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