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PL 제빵공장 사고, 진상규명 철저히"

"삼가 고인 명복 빌며, 유가족께 위로"
  • 등록 2022-10-17 오후 9:00:54

    수정 2022-10-17 오후 9:39:14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하루빨리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일주일 전 같은 공장에서 기계에 노동자의 손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입사 2년 9개월, 사회 초년생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했다”라며 “회사가 조금만이라도 노동자의 안전에 신경을 썼더라면, 2인 1조 근무 수칙이 지켜졌더라면, 자동방호장치 같은 안전장치가 있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만 바뀐 익숙한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됐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 작은 빈틈이라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께도 위로를 전한다”며 “일터가 삶의 현장이 아닌 죽음의 현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날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PL의 평택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후 이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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