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KBS 선거방송준칙에 따라 국회 원내 5석이 되지 않는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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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청년 고용률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29일 KBS초청 경기도지사 후보토론에서다.
남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 일자리 70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3년반동안 61만개를 만들었다”며 “정부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일자리의 90%를 경기도가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남 후보는 경기도 전역에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광역지자체별 실업 및 청년실업률’ 그래프를 제시하며 남 후보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의 실업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뒤에서 세번째”라고 지적한 뒤 “전국 청년 실업자의 74%가 경기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제가 취임한 이후 경기도 청년 고용률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오히려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음에도 성남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낸 점을겨냥한 발언이다. 남 후보는 “기업들이 가장 싫어하는게 정치적 불안”이라며 “저는 연정으로 갈등을 없애고 정치적 불안정성을 없애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