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파업 한 달만에 6.8조원 손실 봤다

컨설팅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 분석
"시애틀 지역 사업체 및 고객 손실 계속 늘어"
  • 등록 2024-10-14 오후 10:07:28

    수정 2024-10-14 오후 10:07:2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노동자의 한 달간 파업으로 약 50억달러(약 6조78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잉 소속 노동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CNN은 13일(현지시간) 컨설팅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이 보잉 파업 사태로 노동자와 주주 등이 입은 손실이 총 37억달러인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협력업체(9억달러) △시애틀 노동자(1억2000만달러) △전 세계 보잉 고객(2억8500만달러) 등도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현재 주간 단위 추정 손실에는 시애틀 지역의 다른 사업체의 손실과, 보잉의 서비스·부품에 의존하는 고객들의 손실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751지부의 보잉 조합원 3만3000여명은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임금 인상 등 대부분 사안에서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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