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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선 후보들 가운데 배우자 전용 차량을 사용한 건 김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부인 운전기사인 A를 알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전직 기무사 출신이다. 당시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로 A씨는 이 당시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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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씨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나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A씨)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셨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이런 것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을 이유로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재명 의원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대선 경선 기간 김씨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김씨는 모두 과잉 수사 피해자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없는 인연을 억지로 만드려는 음해와 왜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