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기상청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육불화황’ 관측 교육훈련을 개최했다.
|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열린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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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제8차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 규제 온실가스 중 하나인 육불화황은 전기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대기 중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미미한 양의 가스로도 지구온난화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약 2만 4300배에 달한다.
기상청은 대기 중 육불화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세계기상기구(WMO)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부터 매년 교육을 수행해 현재까지 총 13개국 50여 명의 국외 교육생을 배출했다. 기상청의 교육 과정은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 역량 강화에 이바지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인도, 중국의 교육생 4명과 국내 연구자 4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관측부터 자료처리, 관측장비의 원리, 표준가스 사용과 교정 등이 진행됐다. 또 세계기상기구가 온실가스 감시를 강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최근 온실가스 연구 동향과 관측자료의 공유 방법이 다뤄졌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전지구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관측이다”며 “기상청은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서 적극적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관측 역량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열린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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