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호 민주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여영국 정의당 보궐선거 후보(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를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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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나선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단일화 방식은 시민 여론조사로 하되 25일까지는 단일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이 5.18 망언에 면죄부를 주고 탄핵을 부정하는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면서 “진보진영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역사를 전두환, 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던 손석형 민중당 창원성산 후보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의당과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할 경우 한국당 후보를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묻지마 단일화’를 했다”며 반발했다. 아울러 “시민사회와 민주노총이 가세한 특별기구인 ‘경남진보 원탁회의’가 양당의 단일화를 중재하며 15일까지 협상을 진행하라고 한만큼 경남진보 원탁회의의 결정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여영국 후보측은 “경남진보 원탁회의는 지난 5일 이후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은 휴업 상태”라면서 민중당과 후보 단일화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