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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프로젠 KIC(007460)는 8월 11일 개최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9월 15일로 변경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 합병관련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을 요청했고, 반기보고서 마감이 맞물리며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임시주총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8월 11일로 예정됐던 임시주총은 합병 당사회사인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H&G 등이 8월 14일을 기한으로 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함에 따라 24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의 최종 확정기일이 관련 법규에 의해 연장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 통보 일정을 고려해 9월 15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에이프로젠 KIC가 26일에 주주총회 소집통지 공고를 할 경우 가장 빠른 임시주총일은 9월 15일이 된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24일 주주총회 소집 통지의 정정 뿐 아니라 정정된 증권신고서도 다시 제출했다.
반면 에이프로젠 KIC와 에이프로젠 H&G(109960)의 주당가치는 1991원, 676원으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 KIC와 에이프로젠의 합병비율은 1대 14.9412355로 낮아졌다. 두 차례 낮아진 에이프로젠의 합병시 1주당가치(2만9748원)는 지난해 5월 린드먼코리아로부터 200억원 전환사채(CB) 투자유치시 전환가액(3만4031원)에 비해 12.6%(4283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편 당초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일이 8월 11일에서 9월 15일로 한 달여가량 늦춰지면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기간도 당초 8월 11일부터 31일까지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로 늦춰졌다. 합병기일은 10월 6일에서 같은 달 20일로, 주권상장예정일은 10월 21일에서 11월 4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