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기평, 여천NCC 등급 하향…“영업 적자 지속”

한기평, 여천NCC ‘A’→‘A-’
등급전망은 ‘부정적’ 유지
“영업현금흐름 저하로 재무부담 확대”
  • 등록 2024-12-11 오후 6:17:27

    수정 2024-12-11 오후 6:17:27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여천NCC 신용 등급을 내렸다. 비우호적 업황 속 영업 적자 지속이 주된 이유다.

11일 한기평은 여천NC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천NCC 제2 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
여천NCC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1.9% 증가했으나, 주력 제품인 기초유분의 마진 손실로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영업현금창출력 약화로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

김혜원 한기평 연구원은 “2022년~2024년 유지보수 목적의 경상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부담이 완화하고 배당을 미지금했다”면서도 “2022~2013년 적자가 발생해 영업현금흐름이 저하돼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에는 적자폭이 축소돼 3분기 누적 기준 368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운전자본을 회수해 순차입금이 감소했다”며 “다만 순손실이 반복되며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지표들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생산설비 증설이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단기간 내 실적 반등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유지보수에 따른 운영 효율화,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자구책을 시행 중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순차입금 감축을 위한 충분한 영업현금흐름 창출에는 중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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