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말 하기 힘들어” 스스로 손가락 4개 자른 인도 남성

친척 회사 근무 중 퇴사 통보 힘들어 잘라
  • 등록 2025-01-07 오후 9:56:37

    수정 2025-01-07 오후 9:56:3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도의 한 남성이 일을 그만두기 위해 스스로 손가락 4개를 자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최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 수랏시에 사는 남성 마유르 타라파라(32)는 길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가 발견됐다. 당시 그의 왼손 손가락 4개는 절단된 상태였다.

마유르는 출동한 경찰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친구 집에 가던 중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기절했다”며 “10분 후 의식을 되찾았을 때 왼손의 손가락 4개가 잘려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경찰은 범죄 집단이나 이단 종교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해 주변을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인근 하천에서 주방용 칼과 잘린 손가락이 담긴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그러나 가방을 발견한 경찰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껴 마유르를 추궁했다. 이에 마유르는 “친척 회사에 다니던 중 그만두고 싶었는데 이를 직접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스스로 손가락을 잘랐다”며 “이런 이유를 대서라도 일을 그만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조사결과 마유르는 친척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가공 회사에서 전산 담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마유르는 “인근 상점에서 칼을 샀고 현장에서 손가락 4개를 자른 후 팔꿈치에 밧줄을 묶어 지혈했다”며 “그런 다음 칼과 손가락을 가방에 넣고 버렸다”고 시인했다.

한편 손가락이 절단되면 먼저 과다 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해야 하는데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더 높이 들어 올리면 된다. 지혈제는 수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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