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민중,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후보 단일화 방식 두고 이견 못 좁혀
정의당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 시작할 것"
  • 등록 2019-03-06 오후 5:28:18

    수정 2019-03-06 오후 5:28:18

여영국 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의당 후보(왼쪽)와 이정미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4.3 재보궐선거의 창원성산 지역구를 놓고 3개월간 진행된 정의당과 민중당과의 진보진영 단일화는 6일 결국 결렬됐다.

3년 전 치러진 총선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이 먼저 후보 단일화를 이룬 뒤 민주당이 다시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고 노회찬 후보를 내세운 바 있어 이번에도 이들 3당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란 정치권의 전망이 있었지만 무산된 것.

여영국 정의당 창원성산 후보 선거대책본부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1일부터 4일까지 민중당과 진지한 협의를 했으나 양당이 처한 조건과 상황에서 더 이상 합의에 이를 수 없었다”고 단일화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문제는 단일화 방식이었다. 정의당은 여론조사 50%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의 절충안을,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에 창원시민으로 구성된 경선인단의 직접 투표를 추가하는 방식을 제안했으나 양당은 합의하지 못했다.

민중당과의 단일화에 실패한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이 주장한) 여론조사를 민중당 측에서 절대 수용 못하겠다고 해 지금 당장 합의를 하긴 어렵다”면서 “이 상태를 지속하기 어려워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권민호 민주당 창원성산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영국 후보 측 역시 “‘촛불 부정세력에게 창원 성산을 내어 줄 수 없다’는 민주당과 권민호 후보의 제안은 여영국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창원시민들에게 약속한 첫 일성이기도 하다”며 “여영국 선본에서는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며,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석형 민중당 창원성산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여영국 정의당 창원성산 후보가 민주당과 단일화에 착수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면서 “(정의당과 민중당의 단일화를 중재해 온) ‘경남진보 원탁회의’의 추가 협상 권고를 져버린 것으로 봐 애초에 진보단일화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정의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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