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마린솔루션이 정부가 추진하는 태안해상풍력(500MW), 영광 안마해상풍력(2개 사업, 총 532MW) 등 5개 사업(1136MW)에 참여한다.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사진=LS마린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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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풍력 고정가격경쟁입찰 결과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이 태안 및 안마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부터 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업 수행을 준비해왔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된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수천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의 경우 2011년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사업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2026년까지 총 7~8GW의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발표한 만큼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입찰은 산업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여 시행됐다. 비가격지표(배점 40점→50점 확대)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적용했으며, 1차 평가에서는 비가격지표로만 평가하여 1차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지표 점수(50점)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