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총 2조 8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내놓았는데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단 한 번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반대 의사를 밝혀 상원 통과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BC·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서 이날 민주당은 2차 경기부양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정책패키지에는 주·지방 정부 및 가계 지원을 비롯해 소기업 긴급 지원금과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1차 경기부양 패키지에 이어 각 경제주체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웅법’(Heroes Act)으로 불리는 이 정책 제안에는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각 주와 지역정부에 대한 수입을 메우는 데 1조달러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의료 종사자나 긴급 구조원 같은 필수 작업자를 위한 위험수당 2000억달러, 주택 임차료와 융자금 지원 명목으로 1750억달러, 병원과 의료 사업자 보조금 1000억달러가 포함됐다.
문제는 이 정책패키지가 상원의 문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법안에 대해 공화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 또한 3월 초 통과된 1차 경기부양책 효과를 조금 더 살펴야 한다며 새 부양책 통과에는 부정적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ENC)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정책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조세정책 및 규제완화 프로그램’에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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