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례없는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최소 다음 달 15일까지 미국과 유럽 물류창고에 생필품과 의약품만 입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물류창고에 입고된 상품에 대해서는 정상 배송할 계획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외부 판매업체들에 물류서비스 변경사항을 알렸다”며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배송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판매업체들은 당일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 구축 인프라를 이용해 상품 보관 및 주문 처리, 상품 배송을 처리해왔으며 지난 한해 동안에만 아마존 당일배송 서비스로 운송된 상품은 700만개 이상이다.
아마존에서 신발·의류를 판매하는 제리 카베시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일부 상품은 자체적으로 배송할 수 있겠지만 아마존 유통서비스로 운송하는 상품 수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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