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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의총에서 우리는 보수에 제1당의 지위를 뺏기지 않으려면 정체성이 같은 진보정당과 연합해 나가야 된다는 데 합의했고 또 독자 비례 후보 내면 정당득표 3%를 얻을 수 있겠냐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를 하면 더 많은 의석도 확보할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통한 진보 정권 재창출도 유리해진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계파 간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잘 봉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생당은 지난 18일 이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계와 민주평화당계·대안신당계 당직자들 간 몸싸움까지 벌이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강력 반대하는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를 배제하고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 지도부만 이날 따로 모여 비례정당 참여를 의결하면서다. 합당 한 달도 채 안 돼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박 의원은 “뭐 정당이라는 것이 다 공천 앞두고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며 “그러면 민주당은 조용한가, 통합당은 조용한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5선에 도전 중인 박 의원은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 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목포는 원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며 “지지율이라는 것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것”이라며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