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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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며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비수도권 창업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 전국 시·도지사에게도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도 현장에 맞는 투자 확대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빈집·폐교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빈집과 폐교를 지역 활력 부활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빈집을 주민 편의시설로 재정비하기 위해 9월 부처 합동으로 ‘빈집 정비 통합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가 비교 우위의 강점을 살려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시대”라며 “지방시대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가 이를 이뤄갈 핵심 정책”이라고도 했다. 정부는 ‘지방시대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에 맞춰 윤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도 4대 특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지방 자율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중앙권한·사무의 지방 이양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