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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공관위의 공천 결과를 승복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시에 홍윤식 전 장관을 공천했다.
그는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데려와 하루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을 했다”며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3주전 자신을 찾아와 출마포기를 종용하고, 이후에는 추후 강동갑에 공천된 이수희 변호사 공천하겠으니 도울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죽이려는 이유는 저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나 지난 지방선거 결과 지역구 여론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며 “오로지 제가 과거 법사위원장 재직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단 이유로 일각에서 공천배제를 주장하며 선거연대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법사위원장으로서 국회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제 책무를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김형오 공관위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며 “이는 진정한 보수통합을 이루기 위해 출범한 통합당의 창당 정신에도 반하는 공천”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공관위에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한다. 강릉지역 신청자를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별하라”며 “그리고 이틀간 경선을 통해 최종공천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김 공관위원장이 자신을 컷오프한 이유를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할 다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으로서는 자를 명분이 없으니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재심요청을 했지만 하루 이틀 기다려보고 결정이 안되면 지자자들과 바로 상의해서 바로 (무소속으로)나갈 것이다. 언제까지 기다리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