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국민의힘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기소된 데 대해 “모든 실체와 진실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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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일반 서민은 상상도 못할 거대 이익의 대장동 게이트, 민주당 대선자금의 현금인출기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모든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오늘 민주당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며 “김용 부원장은 입장문까지 내고 검찰의 계획된 기소이자, 소설 쓰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왜 정작 검찰에서는 말 한마디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사탕 하나 받은 것 없다고 했다. 그런데 김용 부원장은 진술을 거부했다”며 “떳떳하다면 사실 그대로를 소상하게 밝히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가 있는 사람에게 공소 내용은 희극이 아닌 비극이겠지만 그 끝은 분명히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법이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으며 대선자금 조달 및 조직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김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대장동의 공범으로 몰아가려고 창작 소설을 쓰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