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6월 지선, 文정부와 호흡 맞출 일꾼 뽑는 선거"

23일 정강정책연설
"文정부 4년 임기 같이할 지방정부 선택 선거"
"한반도 평화시대, 중앙·지방 함께 만들어야"
"더불어 잘사는 나라·든든한 지방정부 만들 것"
  • 등록 2018-05-23 오후 4:40:49

    수정 2018-05-23 오후 4:40:49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4년과 임기를 같이할 지방정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6월 지방선거 공식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지방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강정책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호흡을 맞춰나갈 책임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며 “분권다운 분권으로 사라져가는 내 고향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 권한을 과감하게 나눠 명실상부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며 “문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방에 돈 돌아야 하고, 돈이 돌면 사람이 모이고 물자가 순환한다”며 “현재 8: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7:3을 거쳐 장기적으로 6:4 수준으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평화시대는 지방분권에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 있다”며 “각 지역의 특화된 경제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지역 활력의 원천·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지방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반도 평화시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손발이 맞아야 한반도 평화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부활을 선언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서울이나 전라도나 경상도나 충청도나 차별 없고 동등한 삶을 보장받는 지방분권국가, 전국에 더불어 잘 사고 골고루 성장하는 국토균형 발전을 문 정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적 성과가 사회 구석구석으로 흘러들게 해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모두가 희망찬 일자리 민생경제·혁신성장·상생하는 공정경제를 통해 ‘행복성장 시대’를 열겠다”며 “최저임금 현실화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에 이어, 지자체 생활임금제 확산과 공공기관 시중노임단가 확대적용으로 소득향상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일자리가 없어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청년고용을 증대시킨 기업에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도 통과되어 청년일자리 창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4년도 문 정부와 민주당은 더불어 잘사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지방의 새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들고, 소외된 지방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지방분권의 새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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