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035720)가 헬스케어 사내기업(CIC)을 별도 법인으로 옮겨 신사업을 본격 준비한다.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했다. 카카오톡 내 서비스일지, 별도 앱으로 선보일지 확정된 것은 없다. 개인·기업(B2C2B) 대상의 폭넓은 서비스를 보는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헬스케어 법인을 신설했다. 행정 절차를 마치는대로 헬스케어 CIC 인력들을 신설 법인으로 옮긴다. 헬스케어 CIC를 이끄는 황희 대표를 포함해 10명 이내다.
황희 헬스케어 CIC 대표는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했다. 2019년엔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환자와 일반국민, 의료기관·의료진 등 여러 대상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술을 통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공동체와 적극 협력을 추진한다. 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의료 정보 진입장벽을 낮춰 헬스케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카카오 측은 “국내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도 보면서 개인과 기업 대상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