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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앞서 빨강·노랑·파랑이 섞인 삼원색을 새 상징색으로 결정했다. 당초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강과 더불어민주당의 파랑, 정의당의 노랑을 모두 합쳐 진보와 보수 모든 이념을 아우르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당 현직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250명 중 126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홍색 유지 41.2% (52명) △빨간색 25.3% (32명) △파란색 17.4% (22명) △혼합색 15.8% (20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붉은 계열 색을 단독으로 사용할 시,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기에 삼원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노란색을 반영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컸던 나머지, 지도부는 결국 노란색 대신 흰색을 넣는 대안을 선택했다. 한때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이었다는 점이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도 “원래 내가 흰색으로 정했었다”며 “여러 사람이 노란색을 얘기해서 검토했는데, 노란색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