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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한 것이 보도되자 일부 지도부·후보 등이 거센 반대 의견을 내면서다. 안·김 후보 측은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내부 반대 의견까지 잠재우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7일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개인 성명서를 내고 “한국당은 ‘원조 적폐’ 세력으로서 국정농단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이, 냉전적 이념에 사로잡혀 판문점 선언을 거부하고, 철 지난 색깔론에 기대어 그 어떠한 비전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해체되고 청산되어야 할 정당”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단일화나 연대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히려 확장성이 없는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체되고 청산돼야 할 정당과 단일화 운운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 자체는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비록 30석의 소수정당이지만,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극단적 진보와 철지난 색깔론에 집착하는 극단적 수구 등 양극단을 배제한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중도개혁 실용주의 정당”이라고 당의 정체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의원도 지난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체성이 우선 다를 뿐만 아니라 한국당은 지금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며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될 정당”이라며 단일화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