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현대카드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이 18곳에 달하고, 출시하는 상품들 마다 소위 ‘대박’을 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 e카드 Edition2’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개 PLCC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넥슨과 함께 ‘넥스 현대카드’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야놀자와도 곧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PLCC상품 출시를 위해 2010년대 초부터 PLCC 비즈니스가 뿌리내린 미국 시장과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주요 기업과 그들의 상품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지며 준비를 했다. 현대카드는 이런 노력으로 PLCC에 대한 독자적인 철학과 전략을 구축했고 국내 PLCC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한다.
특히 현대카드 PLCC 비즈니스 차별점은 독점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카드 상품 출시뿐 아니라 마케팅,브랜딩,데이터 사이언스까지 전방위적으로 협업해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협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스타벅스 현대카드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한정판 플레이트 디자인인 ‘골든 사이렌(Golden Siren)’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과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기획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공개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 받아 사용한 후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이를 갚아 나가는 형태로 고객의 마일리지 사용성을 극대화한 사례로 꼽힌다.
또한 독점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대카드만의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데이터 협업으로 고객 혜택을 증대시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과 ‘도메인 갤럭시: 현대카드 데이터 동맹’을 구축해 파트너사 간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협업은 지난 2020년 이후 1000여건에 달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및 도메인 갤럭시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파트너사들의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고객들의 혜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