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여사 향해 '빈곤 포르노' 발언 장경태 윤리위 제소

국민의힘, 野장경태 국회 윤리위 제소 준비
'EU 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도 추가 제소 추진
  • 등록 2022-11-15 오후 4:12:47

    수정 2022-11-15 오후 4:12: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인 장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부인의 순수한 봉사활동을 폄훼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 일이라면 무조건 비난부터 하는 민주당의 비뚤어진 심보가 드러났다”며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모욕적, 반여성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어떻게 되는지 진단해보길 권한다”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에 대해 저급한 비난을 퍼붓고 시샘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뿐 아니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역시 “반여성적 패륜 장경태 의원과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것을 지극히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며 장 의원의 민주당 최고위원직과 과방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윤리위에 추가 제소할 방침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간 비공개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김 대변인이 EU 대사 발언을 실제와 다르게 인용했다는 이유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8일 “EU 대사가 윤석열 정부와 북한 간 대화 채널이 없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EU 대사는 외교부에 연락해 “오용·왜곡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이를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의겸 대변인 문제는 이미 일부 제소됐고, 브리핑 관련해선 추가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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