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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붉은 장미로 꾸며진 만찬장 테이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등과 한자리에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 보이는 CNN 생중계 화면에는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91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등 개표 현황이 띄워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 보고 있다고 CNN, PBS 방송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 자금으로 매달 4500만 달러(약 628억 원)씩, 총 1억8000만 달러(약 2510억 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지난 달까지 3개월간 약 750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트럼프 당선 시 테슬라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현황을 지켜본 리조트 인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다시 큰 꿈을’(dream big again)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