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대주교는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국민이 많은 불안과 혼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 국민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의사표현을 하면서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정치는 정치인들의 권력 게임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동선을 위한 헌신이고, 사랑의 가장 고차원적인 한 형태”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히려 정치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루빨리 민주적, 헌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위해 사회를 안정되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이번 사태의 조기 해소 또는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이제는 종교인 여러분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 인사께서도 말씀을 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대주교님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말씀도 듣고 부탁드리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김병기(세례명 이냐시오) 종교특별위원회 천주교 위원장, 이해식(세례명 스테파노)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세례명 토마스모어) 당대표 수행실장, 한민수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