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대표가 변호사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변호사 개업 신고서를 냈다. 홍 전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은 서울시 송파구의 자택 주소로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연수원 14기인 홍 전 대표는 1985년 청주지검에서 검사 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그는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 선거에 당선되면서 변호사 활동을 쉬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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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도 작심하고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면서 당내 인적청산 대상 의원들의 행동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정치를 끝낸다”고 밝힌 홍 전 대표는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