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강남구을 찾아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왼쪽에서 세번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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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공식선거운동 기간의 첫날과 사전투표일 등 중요한 시점에 강남을 찾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 날인 12일 또 다시 강남을 찾아 “강남구민의 명예를 떨어뜨린 한국당 후보 대신 자존심을 세워드릴 유일한 후보”라며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선자치가 실시된 이래 강남에서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며 “우리 정 후보는 품격 있는 후보이자 강남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과 경험과 경력을 갖춘, 강남구청장에 최적화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강남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시작했고, 지난 8일 오전 9시에 강남구 세곡동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날 오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일대에서 ‘1만인 지지선언문’을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강남이 지역구인 전현희 의원 지역사무실을 찾아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격려했고, 이후에도 코엑스와 수서역을 찾는 등 사흘이 멀다하고 강남을 찾았다.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7일에는 부인 강난희씨가 정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날 정순균 후보는 “수십 년의 선거결과에서 드러나듯이 강남은 민주당에게 난공불락의 지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당선되면서 ‘인물경쟁력’에서 앞서면 이길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강남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정순균”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도 “그동안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문재인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와 ‘원팀’이 돼서 오직 강남구민만을 바라보며 봉사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