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FTA종합지원센터가 기업의 ‘트럼프 2.0’ 정책 기조변화 대응도 지원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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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최진혁 FTA정책관 주재로 통상지원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센터의 기능 확대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이미 올 7월 FTA종합지원센터를 FTA·통상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며, 우리 기업이 FTA를 비롯한 국가 간 협정뿐 아니라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같은 각국의 새로운 제도 변화에도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내년 미국에서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의 새 정부 역시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을 공언하며 우리 기업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산업부와 FTA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통상 지원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 같은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산업기술시험원, 생산기술연구원, 생산성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안보관리원, 대한상공회의소, 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함께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최진혁 국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의 불안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FTA지원센터와 통상지원기관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이 불안을 해소하고 새로운 통상 이슈에 잘 대응해나가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