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카자흐스탄 갈람과 위성광학탑재체 및 위성영상전처리시스템 설계·개발 계약

  • 등록 2024-11-06 오후 3:37:03

    수정 2024-11-06 오후 3:37:0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주 전문기업 주식회사 컨텍(이하 컨텍)은 카자흐스탄의 ‘갈람(Ghalam LLP)’와 100억 원 규모의 농림 및 환경 관측용 위성광학탑재체(EO Camera) 및 위성영상전처리시스템(CAL/VAL Processor) 설계·개발을 위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컨텍이 계약한 위성탑재체, 전처리시스템 및 지상국 형상 (예시)
이번 사업의 계약금액은 현재 별도 진행 중인 지상국 계약을 포함하여 총 7.2MUSD로 한화 약 100억원 정도 규모다. 이는 3년 전 코로나 상황에서, 컨텍의 이성희(공학박사) 대표이사가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서 카자흐스탄 우주청 및 관련기업과 처음 만나 3년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사업 협력의 진정성을 끊임없이 보여준 결과로 이루어 낸 성과다.

특히, 컨텍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씨에스오(CONTEC Space Optics, 이하 CSO)가 직접 설계·개발하고 제조한 광학 카메라를 함께 납품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CSO는 2023년에 설립된 컨텍의 자회사로 초소형 군집위성에 탑재할 카메라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CSO가 납품할 카메라는 3m급 해상도의 적외선 카메라로, 고도 600㎞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관측해 카자흐스탄의 농업 작황량 파악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SWIR)를 통해 높은 고도에서 넓은 범위(약 38㎞)의 농작물 수분량 탐지를 통해 작황 가능여부, 작황량 등을 분석해 요구 범위를 충족하고 위성영상 응용에 용이한 중해상도 카메라를 납품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작황량 분석용 미항공우주국(NASA)의 란셋(LandSat)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 사업화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컨텍의 주력 사업들 중에서 위성영상전처리 및 지상국 설계·구축 사업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카자흐스탄의 갈람은 해당 임무에 필요한 턴키 서비스를 컨텍으로부터 모두 제공받게 된다. 컨텍은 추후 갈람에서 운용 예정인 관측위성(3~4기)의 지상국수신서비스(GSaaS)도 추가 계약을 통해서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그룹의 역량을 소개한 것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업 수주에 따른 매출 성장을 통해 컨텍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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