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산설' 이어 기록 조작 의혹… "직원 건강문제 축소"

  • 등록 2018-04-16 오후 5:58:58

    수정 2018-04-16 오후 5:58:58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파산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이번엔 공장 직원들의 부상 정도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빠졌다.

미국 CNBC는 16일(현지시간)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리빌(Reveal)‘을 인용해 테슬라가 공장 안전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장 직원 부상 정도를 조작해서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리빌은 “테슬라가 직원 부상 집계를 줄이기 위해 독성물질 노출, 근육 경련,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개인 건강이나 경미한 사고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빌이 폭로한 내용 중에는 테슬라가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공장 내 안전 표시를 수정했다는 황당한 내용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노란색을 싫어해 공장 바닥의 노란색 선 표시에 회색 음영을 넣었다는 것이다.

리빌은 보건당국에 접수된 부상·질병 기록 분석, 테슬라 직원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테슬라 측은 과거 안전문제들을 해결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S 등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는 고용인만 수천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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