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재명 위해 '거짓촛불' 든 野..어지간히 급한 모양"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 민주당 1200명 모여
이재명 "尹정권 한심해"
  • 등록 2022-10-26 오후 9:23:39

    수정 2022-10-26 오후 9:23: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보이콧(거부)에 이어 국회에서 현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을 위한 거짓촛불을 들자고 하다니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희생으로 지키고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재명의 가짜촛불’로 모욕하는 일을 민주당은 당장 멈추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국감을 정치투쟁으로 만들어버린 민주당, 국감이 끝나자마자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모양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제는 헌정이래 처음으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더니, 오늘은 이재명 수사를 막는데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전체를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 의원은 “말로만 ‘민주’당인줄은 진즉에 알았지만 범죄수사를 탄압이라 하고, 이재명을 위한 거짓촛불을 들자고 하다니 어지간히 급한 모양이다”면서 “민주당이 그렇게나 외쳐대던, 허울만 좋았던 검찰개혁의 목적이 바로 이런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지금 이재명과 함께 누렇게 빛이바랜 민주당의 본모습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 원외지역위원장, 보좌진 등 1200여명이 결집해 민생파탄·규탄대회를 열였다.

민주당은 현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야당 탄압에 나섰다며 ‘검찰 독재’, ‘정치 계엄령’ 등 날선 표현을 동원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자 당의 전력을 다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완전히 내팽개치고 야당 공격에 총력 기울이는데 민생 위기가 극복 가능하겠느냐”며 “민생 파탄과 국가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은 위대한 집단지성으로, 아무리 뛰어난 정치인이라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을 본다.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국민 아니겠느냐”며 “정치가 아니라 통치만 일삼는 이 정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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