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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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일본 국민의 10명 중 8명이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하루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890명이 답변한 이 설문조사에서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은 77.8%(692명)였다.
57.2%(509명)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고 했다. 이들은 “만약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세계에서 종식되지 않는다면 위험부담이 크다” “모든 선수와 관객이 불안하지 않게 즐기기 위해선 연기해야한다” 등 의견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은 20.6%(183명)였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의견은 17.0%(151명)에 그쳤다. 무관중 개최 의견은 5.2%(47명)였다.
교도통신도 14~16일 전국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답변은 24.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