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UG는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서 71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밴드로는 3.1%~4.0%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4.05%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오는 26일 발행 예정이다.
HUG의 신종자본증권은 ESG 채권으로 발행된다.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인정된 프로젝트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동영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보증 관련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구상권 행사를 통한 채권회수,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042660)(BBB+)과 효성(004800)첨단소재(A) 등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102bp, 2년물은 -176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효성첨단소재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430억 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6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2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