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폰 제조업체 BQ는 미국 제재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대체재로 중국 화웨이 OS인 훙멍(하모니) 사용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하모니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화웨이가 지난해 6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OS다. 화웨이는 그간 미국 정부 제재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체 OS 개발 등에 집중해왔다.
다만 화웨이 측은 훙멍의 해외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화웨이는 “하모니가 발표된 이래 이미 여러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이미 2억2000만명의 화웨이 기기에 하모니가 탑재됐다”며 “하모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것에 감사하지만 당분간 해외에서 하모니가 탑재된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잠정적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구독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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