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이용주 의원이 25일 오후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전남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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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용주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본회의에서) 사직서를 처리하면 3일 안에 특검법을 받는다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3일 이후에도 바뀌지 않을 상황이라고 한다면 상황이 똑같지 않겠냐. 특검법이 안되면 자유한국당이 실력을 행사할텐데 우리 당 지도부 의원들이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 수사 범위를 놓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여당을 향해 ‘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개최하려 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주평화당의 당론 채택 여부가 중요하다.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수석은 “(민주평화당의 본회의) 참석 여부는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야 4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추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만약 이날까지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양승조(충남 천안병),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인천 남동갑), 경남지사에 도전하는 김경수(경남 김해을),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못하면 해당 지역 보궐선거는 이번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지 못하고 내년으로 연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