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독재를 규탄한다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검찰독재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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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대통령도 법무장관도 대통령실 왕비서관도 모두 검사출신이다. 중요 포스트에 검찰출신이 포진해 있다”며 “이른바 윤석열 라인의 검사들이 검찰의 요직을 독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군사력 대신 법과 원칙으로 포장한 법기술을 강압통치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정부 인사들을 마구 잡아들이는 상황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최고 수준의 투쟁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큰 위기를 맞게 되고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는 퇴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민생 파탄·검찰 독재’ 규탄 대회를 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의원, 지역위원장, 당직자, 당원 등이 총집결(민주당 추산 1200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아무리 뛰어난 정치인이라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듣고 본다.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겠느냐”라며 “정치가 아니라 지배만 일삼는 통치만 일삼는 이 정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