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IPO 흥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
15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 수요예측 분위기는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희망 공모가밴드 범위 상단에 가깝게 공모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지난 9일부터(해외 6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LG CNS IPO 대표주관사 한 관계자는 이날 “수요예측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일정대로 오는 17일에 최종 공모가액을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영업일 동안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55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유효응답자 28명 중 16명이 공모가가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LG CNS는 5만 3700원~6만 1900원을 희망 공모가밴드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삼성SDS 등 동종 업종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을 들며 공모가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의견을 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공모가가 높다는 평가를 했음에도 이번 LG CNS의 IPO 자체는 성공할 거라 예측했다. 이데일리가 IPO 흥행 가능성을 묻자 절반이 넘는 64%가 ‘긍정적’이라 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간 IPO 시장 침체기에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기업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LG CNS의 경우 지난 5년간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