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월 사수”vs“카멀라 쓰레기”…부통령 후보도 막판 유세

월즈,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한 해리스 대신 위스콘신, 미시간 유세
"여러분이 사랑하는 여성" 낙태권 공약 강조
밴스 "바이든-해리스 정권은 실패…트럼프는 황금기"
  • 등록 2024-11-05 오후 6:44:18

    수정 2024-11-05 오후 7:26:08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왼쪽 사진)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각각 위스콘신 밀워키와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도 경합주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 밀워키와 미시간 디트로리트를 방문했다.

투표일 전 마지막 선거운동일을 펜실베이니아에서 보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신해 나머지 ‘블루월(Blue Wall)’ 사수에 집중한 것이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블루월 3곳을 수성하는 것이 확실한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 보고 있다. 이곳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선거는 정말로 말 그대로 위스콘신을 통해 이길 수 있는 것”이라며 “블루월은 사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여성들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공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성 유권자들을 겨냥해 낙태 제한이 여성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월즈 주지사는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며 “트럼프는 로 대 웨이드 판결(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가 낙태의 권리를 포함한다고 포함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폐지한 대법원 판사를 임명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위스콘, 미시간,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까지 무려 5개 주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그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실패를 강조하며, 해리스 부통령 역시 대통령이 됐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의 상식적 정책으로 귀환하게 되면 우리는 그 리더십의 평화와 번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미국은 번영의 황금기 목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거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쓰레기(trash)”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이틀 후 우리는 워싱턴DC에서 쓰레기를 꺼낼 것이다. 그 쓰레기의 이름은 카멀라 해리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선거 막판 쟁점이 된 쓰레기 논란의 연장선이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찬조연설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섬”이라고 부르면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 많은 펜실베이니아 표심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 히스패닉 유권자 단체에서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발언하면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 유권자를 쓰레기 취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