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철도노조 내일부터 총파업…출근길 ‘혼란’ 예상 (상보)

사측, 기본급 인상·상과급 지급 난색
지하철 1·3·4호선 등 출근길 차질 예상
  • 등록 2024-12-04 오후 9:23:27

    수정 2024-12-04 오후 9:23:2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와의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오는 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역에서 노조원이 열차 출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철도노조는 4일 늦은 오후 “이날 오후 4시부터 속개한 교섭에서 노사는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며 “막판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오는 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에 나섰다. 사측은 기본급 2.5% 인상과 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에 난색을 표했고,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다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경영진 책임을 외면했고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외주인력 감축 문제도 여전했다. 사측 입장의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 교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오는 5일 첫차부터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경부선과 호남선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1호선,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분당선, 서해선 등의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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