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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은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 3월 형제 편에 섰지만 7월에 모녀와 다시 손을 잡으며 3자연합을 형성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은 형제 측이 갖고 있으며, 이사회는 형제 측 5명과 3자연합 측 4명으로 형제 측이 우위에 있는 상태다.
송 회장은 신 회장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의 오랜 주요주주로서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회사 미래가치를 억누르고 있는 현재의 분쟁상황을 조정하고 화합시키기 위한 최적임자”라고 평했다. 이어 “사내이사 후보자 임주현은 임성기 회장님 생전 지근거리에서 회사의 핵심 가치인 ‘신약개발’과 ‘연구개발’(R&D), ‘해외사업개발’(BD)을 함께 총괄 기획하는 업무를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비만치료 혁신신약 개발을 처음 구상하고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형제 측은 오는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약품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8년 한미사이언스 목표 매출 2조 3267억원과 영업이익률 13.7%를 달성하기 위해 815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강화 등 주주친화 정책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