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는 민주당에 유리?…공식 깨졌다

사전투표자 4일 기준 8293만명..4년전엔 1억명
펜실베이니아 공화당원의 32%가 사전투표 참여
  • 등록 2024-11-06 오후 6:33:31

    수정 2024-11-06 오후 6:33:31

Supporters of Republican U.S. Senator Ted Cruz (R-TX) react to the news of Cruz’s projected victory against Democrat U.S. Representative Colin Allred, in Houston, Texas, U.S. on November 5, 2024. REUTERS/Evan Garcia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사전투표는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졌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선 투표 결과 전체 사전투표자는 지난 4일 기준 8293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우편투표는 3801만명이다. 사전투표자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4년전인 2020년엔 사전투표 참여자는 1억명 이상으로 참여 유권자의 60%가 넘었다.

보통 사전투표는 참여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훨씬 높아 개표 마지막에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사전투표에 참여한 공화당원들이 많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의 사전투표는 179만표 가량으로, 이중 민주당원이 55.7%, 공화당원이 32.8%로 집계됐다. 무당층이라 밝힌 유권자는 11.4%였다. 2020년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자의 60%가 민주당, 32%가 공화당원이었다.

전체 사전투표 참여자도 4년 전보다는 적었다.

더구나 팬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7개 경합주 모두 개표 초기부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 4년 전만해도 현장 투표지를 먼저 개표한 뒤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를 개봉하면서 ‘붉은 신기루 현상’(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서서히 옅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엔 사전투표와 현장 투표지를 비슷한 시간에 개표하거나 사전투표를 먼저 개봉하는 주도 많았기 때문이다.

전체 투표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4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전문가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 대학 교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5일 현재 확실히 2016년 투표율은 상회하는 것 같다”며 “2016년보다는 2020년 투표율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투표율이 2020년의 66.6% 수준보다 약간 낮은 64.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투표율은 66.6%(1억6200만명)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