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인천시장은 14일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긴장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15일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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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예비후보 등록 뒤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장직을 중지하고 행정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시장을 20%p 이상 앞서는 것에 대해서는 “참고하고 있다”며 “어려운 선거이지만 비관하거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는 “선거는 유권자가 개인의 행복과 인천의 발전을 책임질 사람을 판단하는 과정”이라며 “정당보다 후보가 뭘 했고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는 당의 세력을 뽑는 것이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며 “당대표가 시정을 하는 게 아니고 당 이름으로 인천시가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통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잘 알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천시 재정 건전화와 복지제1도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15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설명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