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3의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로로 접는 형태도 동일했다. 손에 쥐는 느낌은 기존 제품이 묵직한 유리로 느껴진다면 신작은 가벼운 알루미늄처럼 느껴졌다. 실제 신제품은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로 만들어진 본체 외부를 삼성의 가장 강력한 알루미늄 프레임인 ‘아머 알루미늄’으로 한 번 더 보호해 무게는 덜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했다. 지문도 전작보다 훨씬 덜 묻는다.
약 20분간 제품을 살펴보니 전작의 단점으로 꼽힌 여러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선 커버 디스플레이다. 기존 제품은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 활용성이 크게 떨어졌다. 사실 시계를 보는 일 말고는 거의 쓰지 못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커버 디스플레이(1.9인치)를 4배나 확대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화면을 열지 않고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간단한 외부 조작만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전작의 모노 스피커에서 벗어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한 부분도 만족감을 높였다.
|
카메라 기능은 다소 아쉬웠다. 갤럭시Z플립3는 전면에 10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를 갖췄지만 전작을 압도하는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다양한 촬영 기능이 추가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또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등의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
갤럭시Z플립3는 △크림(Cream) △그린(Green) △라벤더(Lavender) △팬텀 블랙(Phantom Black)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MZ세대가 선호할 개성 있는 색상이다. 기기를 더 쉽게 휴대하거나 접을 수 있는 ‘링 그립’과 ‘스트랩 케이스’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신규 폴더블폰과 함께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으로 구성된다. 강력해진 건강 관리 기능과 ‘원UI 워치’를 적용한 역대급 성능으로 공식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