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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은 약 650만명 유권자들이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두고 지지 정당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회 의석이 분배되며 최소 3.25% 득표율을 확보해야 의석을 받을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누가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느냐다.
연임을 노리는 리쿠르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을 바탕으로 강한 이스라엘을 유지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청백당의 베니 간츠 전 참모총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3개 이상의 부정부패 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기소됐다. 애초에 정부를 해산하며 조기 선거에 나선 것 역시 부정부패 여론에 휘말리면서 지지율이 추락하자, 정치적 신임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선거를 앞두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리쿠드당이 35석, 청백당이 33석을 확보, 박빙이 예상됐다.
이스라엘 보이스 인덱스가 이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과반 의석 확보 및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다음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길 꺼리면서 투표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총선 투표율은 69.8%였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