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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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6일 공천장을 손에 쥐고 28일 앞으로 다가온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해 17명의 시도지사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추 대표는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격려했다. 기호 1번과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색 반소매 선거운동복 차림의 후보들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지방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내 삶이 바뀌는 전남 성공시대를 ‘일사천리’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해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일사천리에는 어떤 일이 거침없이 빨리 진행된다는 기존 의미에 도지사도 1번, 시장·군수 1번, 도의원 1번, 시·군의원 1번 등 기호 1번인 민주당을 네 번 선택해달라는 뜻도 더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됐다”며 “다행히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도 공동선대위장을 수락했다”고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는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모든 시군에서 후보를 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민주당이 열세에 놓인 대구시장에 나서는 임대윤 후보는 “모두가 대구가 어렵다하지만 이미 바람도 내리는 비조차도 파란색”이라며 “민주당 승리 완결을 위해 대구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지금 제 마음 속에는 서울 지역 25개 전 자치구, 두 군데 보궐선거를 이기는 것밖에 없다”며 “완전한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날개를 달겠다”고 자신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역시 “보수 중에서도 가짜 보수, 적폐세력이 지배하던 경기도를 16년 만에 31개 시장·군수 후보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출장식에서 추미애 대표 등 참석자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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