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눈앞...결승 1차전 기선제압

'박항서 신화' 재현 기대...2차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응우옌쑤언손, 멀티골 활약
  • 등록 2025-01-03 오전 12:34:22

    수정 2025-01-03 오전 12:35:3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년 만의 동남아시아 축구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의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승리를 이끈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응우옌쑤언손. 사진=미쓰비시컵 공식 홈페이지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대회 태국과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응우옌쑤언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신화’의 시작이 된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다만 2차전이 태국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감독 한일전’에서도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이 대회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태국은 안방에서 최소 2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17계단이나 위인 태국(97위)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꺼내들었다. 볼 점유율은 4대6 정도로 밀렸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심지어 전반전 슈팅숫자는 베트남이 10대6으로 태국보다 더 많았다.

베트남의 역습 축구는 후반전에 더 빛났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이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난해 11월 베트남으로 귀화한 응우옌쑤언손은 역습 상황에서 개인 기량으로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

응우옌쑤언손은 후반 14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부반타인이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날 혼자 2골을 책임진 응우옌쑤언손은 대회 7골을 기록, 득점왕을 예약했다.

베트남은 남은 시간 태국의 총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36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결국 2분 뒤인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더 골을 허용, 1골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실점을 막은 끝에 기어코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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