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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 시장만 바라보기 힘들어졌기에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창립작인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을 시작으로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마약왕’(감독 우민호), ‘천문: 하늘이 묻는다’(감독 허진호),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등 역사 소재부터 누아르,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을 만들어왔다.
김 대표는 “장르 면에서 다채로운 작품들이 많았는데 다양한 도전을 가능케한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0년을 잘 운영할 수 있었다”라며 “10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작품상을 세 번(‘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받았는데 이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작품 철학도 밝혔다. 김 대표는 “궁금한 이야기들에 꽂힌다. 궁금한 소재로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을 때 대중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설 연휴 개봉하는 대만 원작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을 시작으로 ‘보스’(가제), ‘열대야’, ‘행복의 나라로’, ‘야당’ 등 최소 네 편의 작품이 개봉한다. 시리즈물로 영역을 넓힌 가운데,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드라마들도 올해부터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JTBC ‘착한 사나이’ 등이 출격을 앞뒀다.
올해의 다짐과 목표도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의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하려 한다”라며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확장의 과정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해외 콘텐츠 시장의 분위기에 대해선 “K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비해 국내 제작사들이 얻는 이익, 매출은 아직 크게 높아졌다는 체감이 들진 않는다”면서도, “우리 작품의 해외 리메이크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역시 전과 비교해 크게 공격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