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다.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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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1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핫100 1위를 차지했다”며 “첫 영어 싱글로 핫100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감격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미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핫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핫100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또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핫100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정상에 오른 사례도 극히 드물다. 빌보드에 따르면 1963년 일본 출신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아시아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핫100 1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한국계 멤버가 포함된 미국의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라이크 어 지 식스’(Like A G6)로 1위에 올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