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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8그룹 2차전에서 톱시드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를 상대로 4&3(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크리스 커크(미국)을 꺾었던 김시우는 2연승을 달려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더욱 높였다. 김시우는 3차전에서 맷 쿠차(미국)와 경기한다.
2차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같은 조의 쿠차와 커크는 15번홀까지 올스퀘어(동점)를 이어가다 16번홀에서 쿠차가 1홀 앞섰다.
1차전에서 커크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김시우는 이날도 경기 초반에 호블란의 실수가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호블란이 1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했고, 김시우는 파를 지켜 2홀 차로 앞서 갔다.
3홀 차로 앞서가던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11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4UP으로 전반 경기를 마쳤다.
4홀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김시우는 13번(파4)을 내줬으나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4홀 차 리드를 지켰고, 15번홀(파4)을 비기면서 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2승으로 16강행의 발판을 만들었으나 같의 조의 쿠차가 커크를 꺾으면 2승을 기록해 3차전에서 16강 진출의 주인공을 가려야 한다. 비기면 1번홀부터 서든데스 연장으로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8년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공동 18위에 올랐다.
전날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패했던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키스 미첼(미국)을 상대로 4&3 승리를 챙겨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경훈(32)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서 4&2로 패해 2연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캔틀레이가 2연승으로 조 1위로 나섰다.